이재명 대통령 시대... 대한민국의 정체성 잊지 말아야 /'무릎 꿇고 설교하던 목사' 그대로 세상 떠났다 2025-06-08 04:23:11 read : 138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이재명 대통령 시대... 대한민국의 정체성 잊지 말아야"
이재명 정부, 대북전단 중단 및 9·19 군사합의 복원 검토
남북 단절 속 대화 복원 고심... 북미 대화 대비해 한국 소외 방지 과제도 떠안아
이재명 대통령이 21대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새 정부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정상화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도발에 맞서 남한이 강경하게 대응하고, 다시 북한이 이를 자극으로 받아 반응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대북정책으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당장 남북대화나 화해의 국면이 펼쳐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북한은 2023년 말 이후 남한을 더 이상 협상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적대적 두 국가' 체제로 규정하며 대화를 거부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남북 간 연락 채널은 2023년 4월 7일 북한의 일방적인 차단 이후 지금까지 복원되지 않았다. 2018년 12월 이후 남북 당국 간 회담이 열리지 않으면서, 1971년 남북대화 시작 이래 최장기간의 단절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상황 속에서 이재명 정부는 우선적으로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대북전단과 오물풍선 살포, 그리고 대북 확성기 방송 등의 중단이 검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수락 연설에서 "남북 간 대화와 소통, 공존을 통해 협력과 공동 번영의 길을 찾겠다"며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 정부에서 국민 불안을 자극했던 상호 자극 행위를 선제적으로 줄이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정부 시기에는 북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렸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남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재명 정부는 이 같은 불필요한 긴장 유발 요소를 차단함으로써,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고 대화의 여지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가 효력을 정지시켰던 9·19 남북군사합의의 복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합의는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핵심 조치였으나,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이후 남측이 일부 효력을 정지했고, 이에 북한은 합의 파기를 선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9·19합의의 복원이 대화 재개와 한반도 안정에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이 곧바로 남북 간 신뢰 회복이나 대화 국면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당국 간 대화 제안은 북한의 호응 없이는 현실화되기 어렵고, 북한이 이를 무시하거나 부정적으로 반응할 경우 오히려 국내 정치적 부담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 시절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면서도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어, 신중한 접근이 예상된다.
남북 인도주의 교류 또한 현재로선 전면 중단 상태다. 통일부의 '2025 통일백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정부와 민간 차원의 대북 인도협력은 전무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수해 피해를 입은 북한에 대한 대한적십자사 경로의 지원 의사를 표명했지만,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산가족 상봉 역시 2018년을 끝으로 단절된 상태다.
한편, 남북관계가 꽉 막힌 가운데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한국이 소외되는 '코리아 패싱'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한국이 아닌 미국을 협상 파트너로 규정하고 있으며, 특히 핵 폐기가 아닌 핵군축 협상을 미국과 직접 진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한국이 비핵화 원칙을 고수하되, 강력한 한미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한국의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를 염두에 둔 시나리오도 검토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외교·안보 자원을 중국 견제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며, 이 과정에서 한국의 전략적 기여가 한미동맹의 수준과 대북정책 공조의 밀도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로는 드물게 북한 인권 개선을 외교안보 정책에 포함시켰지만, 인권 문제를 정치적 수단으로 삼는 것에는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인권 문제를 북한 체제 전복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구체적인 대안을 동반하지 않는 단순한 대북 압박은 지양하겠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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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회 현충일 논평 발표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가운데,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우리 대한민국이 지켜가야 할 국가의 정체성, 우리의 공동체성을 확립하자"고 촉구했다.
샬롬나비는 제70일 현충일을 앞둔 4일 논평에서 "현충일은 독립운동가, 6.25 참전용사 및 전몰장병, 순직 공무원 등 조국의 안위와 발전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날"이라며 "올해는 조기 대통령 선거로 새로 선출된 이재명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식에 참여하게 되면서 새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매우 관심이 높은 현충일"이라고 말했다.
샬롬나비는 "국가는 사회, 경제, 안보, 문화 등 우리의 삶 전반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안정되고 질서 있는 국가가 세워지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의식, 국가관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국가 공동체성, 곧 국가관에 대한 인식을 심각히 약화시키고 있다"며 "특히 입법부에서 보여주는 질 떨어지는 난장판 국회의 모습과 일반인들의 상식 수준에도 못 미치는 여야 정치인들의 이전투구는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과 회의를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샬롬나비는 "정치인 개인의 권력욕과 정치적 유불리를 국가 공동체의 이익보다 우선하는 편협하고 이기적이고 비양심적인 태도는 우리 사회의 국가 공동체 의식 약화에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국가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에는 내부적으로 친중 종북 세력이 사회 각 분야에 진지를 구축, 견고하고 강력한 카르텔을 형성하여 한국 미국 일본의 연대를 반대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시도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6.25전쟁에서 희생당한 많은 사람들과, 전쟁 이후 우리의 선배들이 어떻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한 희생을 치름으로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 우뚝 서게 되었는지를 돌아보고 기억하자"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북한은 남한과의 교류를 아예 끊어버리고 2국가 체제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하였고, 남북의 모든 교류 채널을 모두 차단하였다. 그리고 나서 러시아와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고 우크라니아와 전쟁을 하고 있는 러시아에 1만이 넘는 군대를 파견하였다"며 "우리는 한미일의 안보협력을 중시하면서 나라를 지켜나가겠다는 우리 자신의 호국 정신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몰 장병들, 부상자들, 유족들에 대한 보훈제도를 더욱 심화 확충시켜 나가자"며, 국가에 대한 헌신이 정당하게 예우받고 계승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인식 전환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국교회를 향해 "신앙의 자유를 위해서라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서 대한민국의 유지 계승 발전을 위한 시대적 소명과 책임을 망각하거나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전문] 2025년 현충일 즈음하여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국가의 정체성, 우리의 공동체성을 확립하고 지키자.
전몰 장병들, 부상자들, 유족들에 대한 보훈제도를 더욱 심화 확충시켜 나가자.
오는 6월 6일 우리는 제70회 현충일을 맞게 된다. 현충일은 독립운동가, 6.25 참전용사 및 전몰장병, 순직 공무원 등 조국의 안위와 발전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날이다. 현충일은 6.25 전쟁 직후 전사한 장병들을 위한 추도식을 육해공군이 각기 따로 거행하다가 전몰장병을 위한 국군묘지를 서울 동작동에 건립하면서 1956년부터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한 이후 오늘까지 국가 기념일로 지켜오고 있다. 매년 현충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 또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대한민국 대통령과 삼부 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정부 추념식을 거행한다. 또한 이날에는 전국적으로 관공서를 비롯하여 집집마다 조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에 사이렌이 울리면 이에 맞추어 길을 가던 사람들도 걸음을 멈추고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짧은 묵념의 시간을 가진다.
특별히 올해는 대통령 탄핵으로 말미암아 6월 3일 조기(早期) 대통령 선거로 새로 선출된 이재명 대통령이 참여하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게 됨으로 새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매우 관심이 높은 현충일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샬롬나비는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우리 대한민국이 지켜가야 할 국가의 정체성, 우리의 공동체성을 확립하자.
국가는 사회 경제 안보 문화 등 우리의 삶 전반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러므로 국가의 체제와 질서와 안정은 우리의 안정되고 질서있고 행복한 삶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국가가 불안하고 혼란스러우면 우리의 삶 또한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안정되고 질서있는 국가가 세워지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의식, 국가관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국가 공동체성, 곧 국가관에 대한 인식을 심각히 약화시키고 있다.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행정부와 사법부의 공무원들에게서도 바르고 굳은 국가관을 찾아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특히 입법부에서 보여주는 질 떨어지는 난장판 국회의 모습과 일반인들의 상식 수준에도 못 미치는 여야 정치인들의 이전투구하는 모습은 많은 국민들에게 이들에게 맡겨진 국가의 미래에 대하여 실망과 회의를 안겨주고 있으며, 국가를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것이 현명한 처세술로 여겨지게 만든다.
국회의원 개개인은 헌법적 기관으로 당연히 국가 공동체를 먼저 생각함으로 국가를 위한 봉사로서 국회의원직을 수행하여야 하나, 당리당략을 우선하는 여야 정치권의 수준낮은 정쟁의 모습과, 정치인 개인의 권력욕과 정치적 유불리를 국가 공동체의 이익보다 우선하는 편협하고 이기적이고 비양심적인 정치인들의 태도들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우리 사회의 국가 공동체 의식 약화에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2. 오늘날 우리 사회는 국가관 위기를 맞고 있는데 무너진 국가관 다시 확립해야 한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국가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북의 군사적 대치와 미중간 신냉전 시대를 맞아 우리는 여전히 심각한 국가 안보 위기 상황 속에 있고 이러한 위기가 점증하고 있지만, 정치권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위기를 현실적이고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마치 집단 마취라도 된 듯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국가 공동체를 우선하고 이를 위해 사적 이익을 희생하기보다는 나라야 어찌되든 눈앞의 개인적 출세와 성공 등 결과적 사적 이익 추구에 빠져 있는 듯한 현재 나라의 모습은 심히 우려스럽다. 국가를 먼저 생각함으로 개인을 희생한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현충일을 맞아 우리는 약화된 국가 공동체에 대한 의식, 무너진 국가관을 다시 확립해야 한다. 현충일을 맞아 국민으로서 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과 그들이 지켜온 국가의 과거 역사를 함께 기억하는 공공의 기억은 한 나라 한 국가 국민으로서의 공동체성, 국가관을 확립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성경은 신자가 자신이 속한 나라의 과거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할 것을 말한다(신명기 32:7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 이러한 기억은 국민으로서의 의무이며, 국가를 어떤 상황에서도 굳건하게 지키고 세우는 근원적인 힘이 된다. 특별히 현중일을 맞아 우리는 우리가 물려받은 위대한 자유민주 대한민국과 그 안에서 국민으로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이 순국선열들의 희생 위에 있음을 기억하고, 이러한 공동의 기억 위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국가로서의 국가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유지 계승하고자 하는 국가관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3. 6.25전쟁의 의미를 기억함으로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지속적 위협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자.
현충일의 주 목적은 6.25전쟁에서 희생당한 순국선열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것이다. 6.25전쟁은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침략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전쟁이었고, 이러한 6.25전쟁에서 장열히 전사한 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현충일의 가장 주된 의미는 이렇게 물려받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유지 계승 발전시키고자 다짐하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을 둘러싼 세계 정세는 6.25전쟁 당시와 같이 다시 한 번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한 중국 러시아와 같은 공산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세력으로서 대한민국 미국 일본의 연대 강화는 이런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나라에는 내부적으로 친중 종북 세력이 사회 각 분야에 진지를 구축, 견고하고 강력한 카르텔을 형성하여 한국 미국 일본의 연대를 반대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시도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오늘날 많은 국민들, 특별히 젊은이들이 공산 전체주의 세력이 일으킨 6.25전쟁의 끔찍한 참상과 의미를 잊어 버리거나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더욱이 6.25전쟁의 실상과 의미를 왜곡하는 역사가들, 정치인들, 학교 교사들이 젊은이들에게 오늘날 순국선열 호국영령들의 희생으로 지켜온 자유대한민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도록 선동하고 있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충일을 맞아 우리는 6.25전쟁의 의미를 기억하면서 우리가 현재 어떤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어떤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야 할지를 깨우치는 교훈을 얻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6.25전쟁에서 희생당한 많은 사람들과, 전쟁 이후 우리의 선배들이 어떻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한 희생을 치룸으로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 우뚝 서게 되었는지를 돌아보고 기억함으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지키고 후손에게 길이 물려주기 위해 자유민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관을 굳건히 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4. 혼돈스러운 세계정세 속에서 나라를 지키겠다는 호국의 정신을 다지는 현충일로 만들자
지금 북한은 남한과의 교류를 아예 끊어버리고 2국가 체제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하였고, 남북의 모든 교류 채널을 모두 차단하였다. 그리고 나서 러시아와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고 우크라니아와 전쟁을 하고 있는 러시아에 1만이 넘는 군대를 파견하였다. 러시아는 이러한 북한의 군사지원에 대한 댓가로 북한의 무력 증가에 필요한 군사기술을 제공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군사력 증강과 핵무장과 러시아와의 군사동맹 등 여러 요인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대만 침공의 위협도 증가하고 있는데, 한 정치인은 "외계인 지구 침공때 답 생각해보겠다"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 미국은 전통적인 우방중시정책보다는 주한미국방위비 증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한미일의 안보협력을 중시하면서 나라를 지켜나가겠다는 우리 자신의 호국 정신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6.25전쟁의 뼈아픈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되겠다. 우리는 이 나라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토방위를 철저하게 하면서 동시에 세계평화를 위해 기여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겠다.
5. 정부는 전몰 장병들, 부상자 등 국가 유공자들. 그의 유족들에 대한 보훈제도를 더욱 심화 확충시켜나가야 한다.
국가는 국민들의 국가 충성도 심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데 힘을 써야한다. 국가 원수부터 일반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국가 유공자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이들의 희생에 대한 보훈제도를 개선해나가면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충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미국 대통령은 전사자의 시신(屍身)이 미국 땅에 도착할 때 반드시 그를 맞이하는 관례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미국 전사자들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받치는 것을 영예롭게 생각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군 장병들과 부상자들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존경심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미국이 강하다는 것은 단지 첨단 무기만이 아니라 군인들과 일반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충성도와 단합의식이 강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 나라도 최근 국가 보훈처가 국가 보훈부로 승격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국가는 국가를 위한 희생자들(군인, 소방대원, 의사자들)에 대한 예우를 국민 논높이에 맞도록 합리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6. 한국교회는 신앙의 자유를 위해서라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서 대한민국의 유지 계승 발전을 위한 시대적 소명과 책임을 망각하거나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굳건하게 세워지는 일은 교회의 존속과 신앙의 자유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성경은 교회가 존속하고 신앙의 자유를 갖기 위해 국가와 위정자를 위해 교회와 신자가 마땅히 기도해야 함을 교훈한다(딤전 2:1-2). 그러나 오늘날 교회의 공예배 기도와 신자 개인의 기도에서 이러한 국가와 위정자를 위한 기도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또한 많은 신자들이 국가의 체제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복음신앙과 관계없는 것으로 여기고 개인 영성에만 치중함으로 복음의 공공적 또는 사회적 의미와 신자의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 하는 것이 더 신앙인 다운 삶인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일찍이 칼빈과 칼빈의 신학을 따르는 아브라함 카이퍼 등 건전한 교회와 교회의 신학자들은 복음과 세상의 관계, 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해 그리고 그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여 가르쳤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은 이념적 성향에 치우쳐 정교분리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가지거나 또는 그들의 국가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무지나 게으름으로 설교나 가르침을 통해 신자의 마땅한 성경적 국가관이 어떠해야 하는지, 국가와 위정자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말하지 않는다. 목회자는 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바른 이해를 갖도록 해야 한다. 교회는 신자들이 국가와 위정자를 위해 기도하도록 가르쳐야 하고 또한 이렇게 기도하기 위해 바른 국가관을 교인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교회와 신자들은 바른 국가관을 가지고 사회 속에서 애국운동을 선도해야 한다. "복음에는 국경이 없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자신의 나라, 국가가 있다"는 말이 있듯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교회와 신자의 사명이고 책임이다. 교회는 우리나라가 성경의 가르침에 합당한 정의롭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나라가 되도록 올바른 국가의 체제와 위정자들이 세워지도록 힘써야 한다. 적어도 현충일이 있는 6월에는 이러한 교회의 사명과 책임을 더욱 각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영화 <본회퍼: 목사.스파이.암살자>는 반나치 저항단체 '검은 오케스트라'에 소속되어 활동했던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생애에 관한 작품이다.
이번 '브리콜라주 인 더 무비'에서는 지난 두 회에 이어 4월 9일 개봉한 영화 <본회퍼: 목사.스파이.암살자>를 다룹니다. 이 영화는 시나리오 및 감독 토드 코라르니키(Todd Komarnicki), 등장인물은 디트리히 본회퍼 역 요나스 다슬러(Jonas Dassler), 마르틴 니묄러 역 아우구스트 딜(August Diehl), 카를 본회퍼 역 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Moritz Bleibtreu), 파울라 본회퍼 역 나딘 하이덴라이히(Nadine Heidenreich) 등 독일 배우들이 맡았습니다. 6.3 대통령 선거를 맞아 오늘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본회퍼, 루터 신학적 개념 계승정치적 입장에선 루터와 결별
루터, 무장투쟁이나 혁명 불참 농민전쟁 과격성에 적극 반대
본회퍼는 루터의 정치관을 이어받았는가?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가 모범으로 삼았던 루터는 폭력이 수반되는 혁명을 수긍했는가?
나치에 저항한 목회자이자 정치적 순교자였던 디트리히 본회퍼는 루터교 목회자였다. 단지 교단만 루터교 소속이었던 것이 아니라, 마르틴 루터의 신학에 정통한 신학자였다.
신학적 사상의 초기와 중기, 그리고 후기를 막론하고 그의 저서 전반에서 본회퍼는 주기적으로 루터의 글과 설교를 인용하고 루터가 남긴 신학적 개념들을 계승한다.
그러나 반나치 무장투쟁과 히틀러 암살계획에 가담하던 시기의 본회퍼는 정치적 견해 측면에서 루터와는 완전하게 결별한 모습을 보인다. 루터는 살아생전 단 한 차례도 세속 정권에 대한 무장투쟁이나 혁명을 인정하지 않았다. 신학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불의가 있다면 순교를 각오하고 믿음의 논리로 투쟁했을 뿐, 절대 물리적 수단을 동원한 혁명을 지지하지 않았다.
루터의 이러한 입장은 지금까지도 숱한 신학 연구자들 사이에 논란거리로 회자된다. 대부분 신학자들은 루터가 아직 군주나 귀족 중심의 전근대적 정치관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해석하거나, 과도하게 교회 내부 사안에만 관심을 가져 교회의 사회적 책무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석한다.
그런데 이런 해석들은 대부분 시민혁명의 역사를 배우며 현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자라난 이들의 정치관을 반영한 해석이다.
도대체 루터가 반정부 무장투쟁에 대해 어떤 소견을 남겼길래, 그의 정치관이 전근대의 시대적 한계에 묶여 있었다는 비판적 평가가 주를 이룰까?
1524년부터 1526년까지 신성로마제국 여러 지역(오늘날 독일 남부와 오스트리아 지역)에서는 '독일 농민전쟁'이라는 대규모 농민혁명이 일어났다.
이 농민혁명의 이유는 딱히 하나를 지목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했는데, 일단 농노에 가까운 열악한 경제적·사회적 처지에 신음하던 농민들이 종교개혁이라는 격변을 마주하며 사회체제 변화의 기회를 노린 것이 주된 원인이다.
여기에 더해 농민들의 암울한 처지에 연민을 갖고 공감하던 개혁 성향 성직자들이 농민들과 힘을 합쳐 당대 독일 영주이자 대지주로서 기득권층을 이루던 공후(Fürst)들의 폭정을 무너뜨리려 한 것이 독일 농민전쟁의 주 동기라고 볼 수 있다.
오늘날 시각으로 보면 매우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평등과 사회정의를 실현하려는 숭고한 혁명으로 보이겠지만, 당시 루터는 자신 때문에 촉발된 종교개혁이 이렇게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악용되는 데 대해 크게 분노했다고 전해진다.
농민전쟁 발발 초기 루터는 약간이나마 농민들의 처지를 이해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봉기 양상이 과격해지자 농민들을 "도둑놈들"이라 부르며 공후들에게 그들의 광기를 엄히 다스릴 것을 권고했다.
본회퍼의 정치적 신앙과 순교 영화가 감동적으로 그리지만
그리스도 중심적 감동은 아냐 온전한 모범 보일 순 없었을까
루터의 정교분리 사상에 대한 본회퍼의 실존적 해석의 문제
본회퍼의 관점, 특히 검은 오케스트라 활동에 힘쓰던 시기 그의 관점으로 보면 루터의 이런 귀족친화적 입장은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것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실제로 본회퍼는 <윤리학>에서 루터 정교분리 사상의 '역사적' 의미를 본회퍼 자신의 시대에 맞는 '실존적' 의미로 재해석한다.
본회퍼는 하나님 나라와 세속 정권을 엄밀하게 분리하는 루터의 두 왕국 이론이 실은 교회와 세속의 엄밀한 분리를 의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본회퍼는 루터가 종교개혁 당시 보였던 실제 행보를 통해 이를 논증한다. 루터는 면죄부 판매나 교황무류성이라는 교리적 논제에 관여된 심각한 부조리를 독일의 공후, 부르주아, 그리고 농민들에게 알리는 데 자신의 삶을 바쳤다는 것이다. 그의 사역은 교회와 세속이 합력해 인간의 죄성을 물리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회퍼는 교회와 세속의 논쟁적 관여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해 성역처럼 분리돼 있던 교회가 그리스도의 성육신에서 일어난 하나님과 세상의 화해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교회는 스스로를 세속으로부터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오히려 세속보다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세상에 널리 퍼진 부조리와 죄악에 저항하는 숭고한 역할을 해야 한다. 이것이 루터가 교회와 세속을 분리해서 바라본 원래 의도라고 본회퍼는 해설한다.
▲교회와 세속이 논쟁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정치적 정의에 대한 견해를 서로 나누고 협력하는 데 대해, 본회퍼는 그 순기능에 주목했다.
이는 오늘날 신앙인들에게 큰 고민거리를 안겨주는 사안이다. 현실에서 교회와 세속의 불가분적 관계를 우리가 외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루터와 본회퍼가 서로 전혀 다른 방향의 대응책을 알려준 사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루터의 '두 왕국 이론'에 대한 본회퍼의 해석은 루터가 독일 농민전쟁 당시 농민군 측에 대해 보였던 태도를 생각해 보면, 루터의 본심을 적중한 해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본회퍼는 시민혁명과 자유민주주의가 시대정신을 이룬 정치적 토양 위에서, 루터의 이론을 급진적으로 재구성했다. 교회와 세속이 논쟁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정치적 정의에 대한 견해를 서로 나누고 협력하는 데 대해 본회퍼는 그 순기능을 주목했다.
반면 루터는 교회의 논의를 세속의 영역까지 확산시키면서 종교개혁이라는 결실을 맺었지만, 이는 원래 루터가 의도한 방향이 아니었으며, 그의 종교개혁 시도가 정치적·사회적 개혁으로까지 확산된 것은 당시 유럽 기독교 세계가 뿌리 깊은 정교일치 전통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와 세속의 불가분성과 상호 관여를 적극 수긍하는 본회퍼의 견해는 정치적·사회적 정의를 중심에 두고 하나님의 공의를 새롭게 규정하는 대단히 '정치적인' 시도였다. 그리고 이것이 본회퍼의 견해를 루터의 정교분리 사상보다 훨씬 유명하고 인기 있게 만드는 주 요인이다.
시민혁명과 민주주의를 인류 진보의 궁극적 지향점이자 지고선으로 받들도록 교육하는 사회에서 자라난 이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하게도 정치적 선과 정의를 위해 교회의 헌신을 촉구하는 본회퍼의 사상이 압도적 매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반면 루터가 원래 고수하려던 엄격한 정교분리 원칙은 이런 사회적·문화적 배경 속에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으로 취급되는 것이 당연하다.
▲영화 <본회퍼>의 논조가 그러하듯, 정치적 순교자와 기독교의 순교자를 혼동하는 처사는 정치적 불의에 대한 신앙인들의 정의로운 대응 모색 과정에서 자칫 심각한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
영화 <본회퍼>는 이런 정치친화적 사회적·문화적 배경 가운데 '정치적' 신앙과 순교의 모범을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 자체는 분명 감동적이다.
그런데 정치적 신앙의 모범으로서 휴머니즘의 감동을 선사하는 것인지, 아니면 종교개혁 전통을 이어받은 개신교적 신앙의 모범으로서 그리스도 중심적 감동을 선사하는 것인지, 적절히 분별할 필요는 있다.
본회퍼의 비극적 죽음은 매우 애석한 일이다. 그가 '실존적으로 해석된' 루터의 정치관이 아니라 '기독교적으로 해석된' 루터교 정치관을 이어받았다면, 하나님의 공의를 기반으로 나치의 불의에 '복음적으로' 저항한 자로서 교회에 더 온전한 모범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영화 <본회퍼>는 이러한 의미로 많은 아쉬움을 남기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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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호 목사의 '목회 멘토링' "가장 좋은 설교는..."
"목회 루틴(routine)이 궁금합니다."
"치유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회에서 목사님 의견에 반대가 있을 때, 어떻게 하셨나요?"
개척교회 3040 목회자들이, 그들처럼 교회를 개척했던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설립목사, DNA미니스트리 대표)에게 한 질문들이다. 텅빈 예배당에서 홀로 설교하고 기도하며, 때론 눈물로 때론 설렘과 기대로,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치열한 개척의 과정을 거쳤던 김은호 목사의 '멘토링'에 3040 목회자들은 온 정신을 집중했다. 신학교에선 배울 수 없는, 살아있는 현장의 이야기였기에.
DNA미니스트리는 26~28일, 경기도 가평에 있는 오륜비전빌리지에서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라는 이름의 집회를 진행했다. 교단을 초월한 전국의 교인 100명 이하 개척교회 3040 목회자 부부 30가정을 초청했다. 이들은 서로의 목회 현장을 나누고 함께 기도했으며, 특별히 김은호 목사가 경험해 온 목회와 이를 통해 얻게 된 지혜들을 공유했다.
DNA미니스트리는 "이 사역은 말 그대로 '목회자들을 성장 동력화(엑셀러레이터)하자'라는 의미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젊은 개척교회 목회자들에게 쉼과 회복의 시간을 주고, 다시금 말씀으로 무장할 수 있도록 섬기는 사역"이라고 소개했다.
'현장'과 거리 먼 설교와 예배, 의미 없어
목회자, '오늘의 하나님' 확신 갖고 선포를
악해져 가는 시대에 '거룩한 습관' 들여야
결코 혼자 아냐, '임마누엘' 주님 함께하셔
김은호 목사는 집회 마지막 날, 참석한 목회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목사가 어떻게 목회하고 기도해 왔는지, 단지 그 경험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3040 목회자들에겐 답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집회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김은호) 목사님께서도 저와 똑같은 고민을 하셨고, 동일한 어려움을 겪으셨다는 걸 알게 된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목회에 답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김은호 목사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무엇보다 '현장'과 '오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목회에선 반드시 현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장과 거리가 먼 설교, 현장감이 없는 예배는 의미가 없다"고도 했다. 김 목사는 "현장의 예배 속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오늘의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라고 김 목사는 강조했다. 과거에 역사하셨던 하나님께서 오늘 바로 이곳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하심을, 목회자가 스스로 체험하고 그것을 교인들에게 선포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그러나 목회자들은 자주 오늘이 아닌 '과거의 하나님'만을 전한다는 게 김 목사의 문제의식이었다. 그것은 목회자에게 '오늘의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씀대로 살았을 때, 그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을 경험해보지 못한 까닭이라고 했다. 그래서 가장 좋은 설교는 목회자가 먼저 그 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내고 이를 통해 얻게 된 은혜를 강단에서 온몸으로 선포하는 것이라고 김 목사는 역설했다.
김 목사는 "목회자가 '오늘의 하나님'을 확신을 갖고 전해야 교인들도 삶 속에서 '오늘의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거룩한 습관'을 들이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것이 없으면 목회가 어려워졌을 때, 쉽게 유혹에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신앙에는 언제나 업(Up) 다운(Down), 굴곡이 있다. 어느 목회자나 마찬가지"며 "중요한 것은 업 다운의 편차를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김 목사가 제안한 것이 바로 '거룩한 습관'이다. 즉 영적 원칙을 정하고 그것을 항상 지키며 사는 것이다. 김 목사의 경우, 아침에 일어나면 성경 구절을 암송하고, 날마다 정해진 분량의 성경을 읽으며, 잠들기 전 그날 만난 사람들을 축복하며 기도하는 것 등이 바로 그런 목회의 '루틴'이라고 한다.
김 목사는 "이런 것이 없이 그냥 살면 되는대로, 닥치는 대로 살게 된다. 목회자가 거룩한 습관 없이 살면 이도 저도 안 된다"며 "점점 더 악해지는 세상 속에서 목회하려면 결코 대충 목회해선 안 된다. 강력한 영성으로 세상을 이기려면 반드시 거룩한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회가 예전보다 쉽지 않습니다. 제가 개척할 때와 지금은 너무 달라요. 목회의 환경이 그렇고, 목회자를 대하는 세상의 태도도 그렇습니다. 간혹 우리는 '아직도 교회를 다니십니까?'와 같은 말을 듣기도 합니다. 그런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고, 그런 시대에 여러분은 교회를 개척해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악하고 세상이 변해도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십니다. 세상이 어두운 만큼 하나님은 더 강하게 역사하십니다. 우리에게 더 강력한 영성이 필요해요. 결코 적당히 해선 안 됩니다. 시대가 악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의 강력한 영성이 아니면 돌파할 수 없습니다.
물론 경제적 어려움이나 인간관계에서의 갈등, 자신에 대한 실망 등 여러 현실적 어려움이 여러분들에게 있다는 걸 저도 잘 압니다. 그러나 낙망해선 안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 삶의 현장에서 역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폐회예배 설교 中)
김은호 목사는 다시 치열한 목회 현장으로 나아갈 이들을 위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스바냐 3:16)고 말씀하신다. 위축되지 말고 힘을 내라는 말씀"이라며 "사역 가운데 여러분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을 부르신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끝까지 여러분들과 함께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집회에 참석한 개척교회 3040 목회자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도전과 힘을 얻었다." "하나님께서 회개하고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되었다. 회복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한편, 김은호 목사의 아내인 정송이 사모가 이번 집회에 목회자인 남편과 함께 참석한 사모들만을 위해 따로 멘토링을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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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예배의 10가지 측면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조셉 마테라 목사가 기고한 '참된 성경적 예배의 10가지 측면'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마테라 목사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이자 컨설턴트, 신학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사도 지도자 연합(The U.S. Coalition of Apostolic Leaders), 그리스도 언약 연합(Christ Covenant Coalition) 등 여러 단체를 이끌고 있다.
마테라 목사는 "예배는 주님께 가치를 부여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는 첫 번째 계명,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온 마음과 목숨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는 계명(신명기 6:5)과 일치한다. 이 주제를 탐구해 보면, 예배는 우리가 창조된 이유이자 우리 삶의 궁극적인 표현임을 알게 된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이다.
1. 눈물로 예배하다
시편에서 우리는 다윗이 고통과 회개의 순간에 하나님께 부르짖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편 126편 5절은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라고 말씀한다. 눈물로 드리는 예배는 연약함과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무엘상 1장에서 한나는 울며 주님 앞에 자신의 영혼을 쏟아낸다. 예배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은 하나님만이 위로와 치유, 그리고 회복의 유일하고 참된 근원이심을 인정하는 항복의 한 형태다. 우리가 눈물로 예배할 때, 고통 속에서도 그분이 우리의 신뢰와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심을 선포하는 것이다.
2. 예물을 통한 예배
예배에서 예물을 가져오는 행위는 가인과 아벨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태복음 2장 11절에서 동방박사들은 아기 그리스도께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바쳤다. 이는 예배가 우리의 물질적인 소유물과 자원을 포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네 보물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태복음 6장 21절)라고 말씀하셨다. 헌금을 통한 예배는 우리의 공급자이신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과 존경, 그리고 믿음을 나타낸다. 십일조든 헌금이든, 관대한 행위든,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우리의 자원을 드릴 때, 우리는 "주님, 당신은 이 모든 것을 받으실 자격이 있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3. 예언적 음악을 통한 예배
음악은 예언적 예배를 위한 강력한 매개체다. 사무엘상 16장 23절에서 다윗이 수금을 연주하자 사울을 괴롭히던 악령이 떠났다. 찬양과 애통으로 가득 찬 시편은 계시와 위로, 그리고 돌파구를 가져다주는 예언적 노래의 예다. 예언적 음악을 통한 예배는 하나님의 마음과 목적을 선포한다. 하나님의 임재가 드러나고, 견고한 요새가 무너지고, 마음이 변화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러한 예배는 우리를 하늘의 선율에 일치시켜 이 땅의 상황에 하나님의 개입을 초대한다.
4. 일을 통한 예배
골로새서 3장 23절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라고 가르친다. 예배는 성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의 일터로 확장되어 탁월함, 근면함, 그리고 정직함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마틴 루터와 같은 종교 개혁자들은 주님을 위해 하는 모든 일은 신성하다고 가르쳤다. 교사, 예술가, 사업가, 부모 등 어떤 직업을 하든, 당신의 일은 하나님의 가치를 증거하고 그분의 창조적이고 지속하시는 능력을 반영하는 예배의 제물이 될 수 있다.
5. 순종을 통한 예배
사무엘상 15장 22절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라고 일깨워 준다. 순종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사랑과 신뢰, 그리고 경외심을 나타내기 때문에 가장 고귀한 예배 형태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기꺼이 제물로 바치려 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그의 확고한 믿음을 증명하는 예배 행위였다(창세기 22:5). 예수님은 요한복음 14장 15절에서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라고 말씀하셨다. 순종은 우리 마음을 하나님의 뜻에 일치시켜 우리의 삶과 공동체에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게 한다. 진정한 예배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그분의 계명에 발맞춰 걷는 것이다.
6. 찬양을 통한 예배
찬양은 예배의 가장 눈에 띄고 강력한 표현 중 하나다. 시편 95편 1절은 "오라,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높이 외치자"라고 선포한다. 찬양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하나님의 가치를 선포한다. 바울과 실라가 옥중에서 찬송을 불렀을 때(사도행전 16:25), 그들의 예배는 문자 그대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예배에서 찬양하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고양시키고, 그리스도의 몸을 하나 되게 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개인적으로 그리고 공동체적으로 선포하는 역할을 한다.
7. 감사를 통한 예배
감사는 성경적 예배의 기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고 말씀한다. 우리가 감사를 표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선하심을 인정한다. 감사는 우리의 초점을 우리의 고난에서 그분의 주권으로 돌린다. 예수님께 감사하러 돌아온 나병 환자(누가복음 17:11-19)는 감사를 예배의 본보기로 보여주었다. 감사하는 마음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분과 더 깊은 친밀감을 쌓고, 우리 삶 속에서 끊임없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상기시켜 준다.
8. 예수님과 동행하는 예배
에베소서 5장 1-2절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안에서 행하라"라고 권면한다. 예배는 단순히 말이나 노래가 아니라 우리의 삶의 방식이다. 예수님처럼 겸손, 섬김, 사랑으로 행할 때, 우리는 세상에 그분의 형상을 반영한다. 예수님은 항상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며 예배의 삶을 사셨다(요한복음 17:4). 그리스도를 본받으려는 우리의 매일의 선택은 다른 사람들을 그분께로 이끄는 끊임없는 예배의 제물이 된다.
9. 창의성을 통한 예배
우리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우리는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창세기 1:27). 따라서 창의성은 그분의 본성을 반영하는 예배 행위다. 예술, 음악, 글쓰기, 혁신 등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의 창의적인 재능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예배의 강력한 표현이다. 출애굽기 35장 30-35절은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어떻게 성령으로 충만하여 성막을 위한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들었는지 보여준다. 예배에서 창의적인 표현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경배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분의 위엄을 구체적이고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선포할 수 있다.
10. 성경 묵상을 통한 예배
시편 1편 2절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한다.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거룩한 독서)라고도 알려진 성경 묵상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마음속에 새기는 것을 포함한다. 이 수행은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고, 마음을 그분의 진리에 맞추고, 예배로 응답할 수 있게 해 준다. 여호수아 1장 8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성공과 열매를 가져온다고 약속한다. 묵상할 때, 우리는 생각을 그분의 계시에 맡기고 그분의 말씀이 우리를 변화시키도록 함으로써 예배한다.
과천지킴시민연대·학부모단체, 29일 과천시장 면담 강력 대책 요구
신천지, 1984년 창립 이후 과천, 청도, 계룡 등 3대 성지화
수원지법, "신천지 공익 저해 우려있다고 볼수 없다"…종교시설 용도변경 거부 취소 판결
신천지 피해자들의 모임인 전피연 관계자들이 지난 2020년 8월 경기도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이만희 교주 구속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한형 기자
지난 40여 년 동안 이른바 '신천지 트라우마'로 고통 받아온 과천시민들이 끊임없는 종교시설 용도 변경 시도로 도심을 파고드는 신천지의 움직임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법원이 최근 사회적 갈등이나 공익의 훼손이 우려될 경우 건축허가나 종교시설 용도 변경을 불허 할 수 있다는 기존 판례를 깨고 신천지측 손을 들어주면서 시민들의 분노는 더 커지고 있는데요.
과천시는 곧바로 항소했고 시민들은 신천지 퇴출 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신천지는 지난 1984년 창립한 이후 이만희 교주를 신격화하며 교주가 태어난 청도와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계룡, 터를 잡은 과천을 신천지 3대 성지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녹취] 신천지 내부 녹취
"앞으로 성지순례를 가게 되면 어디로 오겠습니까? 여길 오겠죠.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고 어디 오겠습니까 ? 과천으로 오지 않겠습니까?"
과천에 본부를 둔 신천지는 지난 2006년부터 20년 가까이 교세 확장을 위해 끊임없이 종교시설 건축과 종교시설 용도변경을 시도해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는 문화집합시설에서 종교 집회를 해 온 것이 들통 나 사회적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과천시는 그동안 계속되는 신천지의 종교시설 용도변경 신청에 대해 지역 사회 갈등과 안전 문제, 공익 훼손 등의 이유를 들어 신천지의 신청을 불허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법원이 신천지 측이 시를 상대로 낸 종교용도 변경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신천지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원지법 홍득관 부장판사는 지난 달 1심 판결에서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교통 문제나 집단 민원, 지역사회 갈등으로 인한 공익의 저해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신천지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시 당국은 물론 과천시민들은 이번 판결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깁니다.
지난 40여 년 동안 신천지 거점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살아온 시민들은 조건부 종말론으로 가정파괴와 가출, 학업 포기, 위장 포교의 폐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오고 있다며, 누구를 위한 판결이냐며 성토했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A씨 / 경기도 과천시
"아이들한테 접근하는 양태가 작은 선물을 주면서 고민이 있으면 이마트 몇 층(신천지 소유)으로 찾아와 이런 식으로…여기 찾아오면 이것도 더 가질 수도 있고 친구들하고 재밌게 놀 수도 있고 너희들이 고민 있을 때 고민도 들어준다고 한데요. 아이들을 유인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거든요."
시민들은 비슷한 사안에 대해 다른 지자체와는 정반대의 판결이 내려졌다는 점에서 더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B씨 / 경기도 과천시
"지역사회 갈등이나 교육 학습권, 교육환경 이런 것들의 침해가 고양시에서는 굉장히 우려되는 중요한 사회적 공익이라고 인정을 받은 반면에 과천시 판결에서는 종교의 자유가 우선시 되고 공익 보다는 일부 집단에 종교의 자유가 우선시되는 이 판결이 도저히 납득이 안돼요."
신천지가 종교용도 변경을 시도한 건축물 반경 1km 안에는 유치원을 포함해 7개의 학교가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은 더 큽니다.
학부모 대표들은 29일 과천시장을 면담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교계와 시민사회 단체들이 연대하는 과천지킴시민연대도 이번 판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담은 탄원서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현승 목사 /과천지킴시민연대 대표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이게 얼마나 피해가 많은가 얼마나 사회적 갈등과 사회적 분열을 조장하는가 알고 있기 때문에 저 분들이 스스로 일어나 과천을 저런 이단 사이비 집단에 맡기면 안된다. 특히 종교시설이 들어와서 저기에 5만, 10만, 집회를 계속하고 다음세대들을 미혹하는 일들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된다하는 그런 공감대를 갖게 됐구요."
과천시 역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과천 시민들은 반사회적인 행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신천지가 종교의 자유를 앞세워 과천시를 장악하는 것을 결사적으로 막겠다며, 신천지 퇴출 운동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옵니다.
한편, 신천지 측은 과천지킴시민연대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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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법원 판결로 1천5백년 된 기독교 수도원 폐쇄 위기
이집트 법원의 판결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운영되어 온 수도원이 문을 닫고 박물관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성 캐서린 수도원(St Catherine's monastery)은 6세기 중반 지어졌으며 구약과 신약 모두와 특별한 관련이 있다.
이곳은 그리스도께 바쳐진 가장 오래된 수도원일 뿐만 아니라,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은 산인 시나이 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성경에는 수도사와 수도원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로마 제국이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직후부터 이러한 직업이 발전하고 인기를 얻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CT는 전했다.
새로운 신자들의 유입으로 많은 '구세대'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에게 기대되는 기준이 낮아진 것을 한탄했다. 많은 이들이 옛 기준을 고수하기 위해 광야로 나갔고, 결국 하나님께 집중하고 더 넓은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공동체를 형성했다.
성 캐서린 성당에는 현재 약 20명의 수도사가 거주하고 있지만, 카이로 법원은 수도원 부지 소유권을 이집트 정부로 이전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집트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도원을 박물관으로 개조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이번 판결은 이집트 당국이 "성 캐서린 수도원의 독특하고 신성한 종교적 지위를 유지하고 그 침해를 방지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대통령은 최근 그리스 정부에 수도원을 폐쇄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이 수도원은 비잔틴(대체로 그리스어 사용) 제국 시대에 지어졌으며, 뛰어난 비잔틴 시대 미술로 유명하다.
법원의 판결은 기독교인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아테네와 그리스 전체의 대주교 이에레네모스 2세는 성명을 통해 "어제의 추문스러운 판결, 즉 이집트 사법 당국의 인권, 더 구체적으로는 종교 자유에 대한 폭력적인 침해 이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교회 유적지인 시나이 산 수도원은 큰 시련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는 역사의 어두운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15세기 동안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지위를 바꾸려는 모든 시도를 단호히 규탄한다. 책임 있는 그리스 정부와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에게 직접, 합법적인 질서를 회복하고 이 성스러운 수도원이 사실상 폐쇄되지 않도록 즉각적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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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고 설교하던 목사' 그대로 세상 떠났다…생방송 중 비극(영상)
[뉴시스]브라질의 한 교회에서 무릎을 꿇고 설교하던 목사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숨지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사진=NTK)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브라질의 한 교회에서 무릎을 꿇고 설교하던 목사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숨지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사진=NTK)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생방송 예배 도중 무릎을 꿇고 설교하던 목사가 결국 그 자리에서 쓰러져 세상을 떠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브라질의 한 교회에서 설교하던 목사가 갑자기 쓰러져 숨진 장면이 생방송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5월31일 설교자로 초청받아 강단에 선 세르지우 카르빈유(47) 목사는 설교 약 16분쯤 지나 자신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무릎을 꿇었다.
감정이 북받친 그는 열정적으로 전도를 이어나가다가 갑자기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당시 예배에 참석한 간호사와 간호학과 학생들이 즉시 응급처치를 했지만, 해당 목사는 끝내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현장에 있었던 간호학과 학생은 "설교 도중에는 아무 이상이 없어 보였다"며 "목사님이 아버지 이야기를 할 때 매우 감정적으로 보이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목사님은 진실만 전하고 겸손한 분이어서 우리 마을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뻤는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있었던 예배자 역시 "목사님은 평소처럼 조용히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고 그렇게 그의 인생 마지막 장면이 됐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 내 교회는 그를 기리는 추모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숨진 카르빈유 목사의 아버지 역시 생전에 목회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르빈유 목사의 사망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